책 장기농장 줄거리를 통해 조금은 생소하지만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 한 해 미국에서는 1만 명의 무뇌아가 출생한다는 대략적인 통계가 나와있습니다. 뇌가 없이 태어나는 영아들은 과연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를 책 내용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. 이런 케이스는 드물어서 사람들의 관심 밖이지만 충분히 병원 내부에서는 발생하는 일이며 이 안에 감춰진 인간의 비열함과 욕심이 담긴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.
책 장기농장 줄거리
책 장기농장 줄거리를 작성하기에 앞서 무뇌아는 사람일까요?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의 답변은 엇갈린다고 합니다. 태어나자마자 뇌가 없으니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바로 죽어버린다고 합니다. 하지만 신장과 같은 장기는 살아있기 때문에 필요한 이에게 이식을 해주고 다른 사람에게 새 삶을 줄 수 있게 해 줍니다. 이것을 과연 범죄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.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사고를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로 명백히 구분됩니다. 뇌가 있어야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만, 없는 채로 세상에 태어나서 몇 시간 만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. 이들을 출산한 부모님의 의사에 따라 장기를 이식해 줄 수 있습니다. 아이에 대한 충격과 죄책감을 덜어주고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. 책 주인공인 '노리코'는 간호사로 세이레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. 병원에 존재하는 VIP산부인과 병동과 연관된 의심되는 정황들에 대해 하나씩 풀어나가는 내용입니다. 해당 병원은 장기 공급을 위해 장기를 이식하고자 하는 대상자에게 큰 비용을 요구합니다. 대리모를 만들고 약물 투여와 같은 방법으로 신생아가 태어날 때 뇌가 없이 태어나도록 즉, 의도적으로 만들게 합니다. 말 그대로 책 제목과 같이 농장처럼 직접 장기를 생산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여 본인들의 탐욕과 사리사욕을 채웠습니다. 무뇌아로 원래 태어날 아이가 아니었는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무뇌증을 가지고 태어나 몇 시간 뒤 사망을 하고 그 아기가 가지고 있던 장기는 정육점의 고기 부위에 가격 매겨지는 것처럼 폐 2000만 원, 신장 1500만 원과 같이 중요성과 희귀성에 따라 가격을 설정하여 수요에 맞춰져 판매가 됩니다. 사실상 멀쩡하게 태어나 가족들 품으로 가서 삶을 살았을 운명인데 중간에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그 권리조차 박탈 당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
한 해 1만 명 무뇌아 출생, 사람으로 인정받나
굉장히 드문 사례라서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지만 미국에서 한 해에 무뇌증을 안고 출생하는 아이의 숫자가 1만 명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. 인간 다운 생활을 할 수 없는 생명체이지만 장기가 제 기능을 하며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주인공의 생각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할지 궁금합니다. 아무리 생각을 할 수 없고 몇 시간 뒤 사라지지만 부모가 단순히 출산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 그 아이의 몸을 이로운 목적에 사용한다는 것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 것일지도 윤리적인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장기이식이라는 기술 덕분에 죽음의 문턱을 가까스로 극복하여 꺼져가고 있던 삶에 마치 주유를 가득히 하여 다시 힘차게 움직이는 내연기관처럼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.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앞으로 곧 죽을 생명이 중요한지, 살아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자가 중요할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. 앞서 말 한 예시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닥쳐올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. 나의 일로 문제가 얽혔다고 가정했을 때, 내가 과연 무뇌아도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편에 서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윤리에 배반 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고 강력히 주장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. 단순히 선천적으로 문제가 되어 태어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여성의 뱃속에서 수정이 이루어져 임신이 확정 되었을 때 약물 주사 하나면 바로 본인들의 지갑을 불려 주 수단으로 전락해버리는 이 광기적 연구로까지 이어지게 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. 의료와 관련 된 분야는 실생활에서 굉장히 밀접하고 자주 우리가 방문하는 기관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군대만큼이나 폐쇄적이고 은폐성이 요구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. 일반인들이 접하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공감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상식 밖의 일들이 발생하는 곳 또한 해당 분야인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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